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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분선이
Subject	문득 스치고 지난 생각..

오늘 예전에 함께 일했던 선배오빠를 만났습니다.. 그때 23연구실에 발을 들여놓던 날을 기억하시더군요. 넓은 책상, 편안한 의자,  좋은 컴퓨터 .... 지금보다 조금 어린시절에 뜻을 모아 일을 시작할때.. 까만 장부에 쌀이며 반찬이며 사놓고 가계부를 적었었고 자신이 모자라단 생각 때문에 까만밤을 하얗게 지샌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지요.. 그때 우리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둘것을.. 앨범 코너를 보니.. 그때의 사진이 없어 아쉬움이 남네요.. 지금보다 의욕넘치고.. 지금보다 훨씬 생기있고.. 지금보다 행복했던 시절을.. 그때는 참 몰랐습니다. 그 순간이 소중하다는 사실을.. 그 현실에서 도망가고 싶었을 뿐 좋은시절이라는 생각을 못했죠.. 지금은 그때의 우리들이 다들 떨어져서 먼 사람들 처럼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들의 마음속에는 언제나 그때를 되새기며 살고 있는 것을 느꼈습니다.. 조금 더 나이가 들어가고 생활에 여유가 생기게 되면 다시 만날 수 있길 기원합니다.. ㅋ 이만 총총 * 곽진석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5-05-1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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